텍사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1년 계약… 350만 달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텍사스가 내야진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계약 조건은 350만 달러(약 39억원)이며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1985년생 스위치히터 내야수인 카브레라는 2007년 데뷔 이후 12시즌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클리블랜드에서 2014년까지 활약한 그는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다. 이번 텍사스행으로 추신수와는 클리블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2018시즌에는 메츠와 필라델피아에서 147경기 나서 타율 .262 23홈런 75타점 68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1529경기 타율 .269 162홈런 86도루 760득점.

수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유격수(1078경기·1054선발)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2루수(334경기)와 3루수(67경기)도 소화할 수 있다. 2018시즌에도 메츠에서는 2루수로만 90경기, 필라델피아에서는 유격수로 31경기, 3루수로 22경기에 출장했다.

로젠탈은 카브레라가 텍사스에서 3루수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에 3루수 공백이 생겼기 때문. 지난해 텍사스 3루수 선발 출장 순위 1, 2위인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 69경기 선발)와 주릭슨 프로파(3루수 46경기 선발) 모두 없다.

벨트레는 은퇴를 선언했으며 프로파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했다. 3번째로 많이 나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는 38경기 뿐이다. 또한 카이너-팔레파는 3루수 뿐만 아니라 포수, 2루수로도 뛸 수 있다.

지난해 23홈런 75타점을 기록, 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2번째로 많은 홈런과 타점(한시즌 최다 2011년 25홈런 92타점)을 남긴 카브레라가 올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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