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조재범, 심석희 폭행 후 평소처럼 술자리 …"혼자 못 죽는다" 父 겁박까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아버지가 'PD수첩'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만행을 폭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얼음왕국의 추악한 비밀'이라는 부제로 대한민국 빙상계에 불거진 폭행과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심석희 선수 아버지는 "딸이 조재범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고 사라진 적이 있다. 연락이 안 닿아서 조 코치를 찾아갔는데 오히려 겁박을 하더라. '애 안 찾고 뭐하냐'라고 했더니 식탁을 내려치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법대로 하라. 혼자 안 죽는다' 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라커룸에서 폭행한 이후 선수가 사라졌음에도 식당을 찾아 술을 마신 것이다.

해당 식당 주인은 "그때 조재범이 소주 2병 반 이상은 마셨을 거다. '아버님, 저 이렇게 혼자 못 죽어요' 이 얘기는 확실히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C 'PD수첩'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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