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워리어’ 강지원, 베테랑 정철현 상대로 AFC 2차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프로 데뷔전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관객을 놀라게 한 ‘마이티 워리어’ 강지원(25, 왕호 MMA)이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강지원은 오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AFC 10 – Wave of Change’에서 ‘저거넛’ 정철현(36, 영암군청/팀 MPA)과 맞붙는다.

지난해 10월 AFC 8회 대회에 출전한 강지원은 ‘맘모스’ 김명환을 상대로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강지원은 한 차례 크게 다운되고도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은 끝에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강지원은 이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탈 헤비급’ 스텝과 스탠딩 움직임, 위기관리 능력 등 신예임에 다양한 항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단 한 경기만으로 AFC 헤비급 기대주로 떠올랐다.

신예 강지원을 가로막는 상대인 정철현은 토종 종합격투기 단체의 시초였던 스피릿MC로 데뷔한 ‘올드보이’다. 2007년 등장한 정철현은 데뷔한 해에 7전 5승 2패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6월 17일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스피릿MC 인터리그 6에서는 정철현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그는 하루 만에 3승을 거두고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4강과 결승에선 각각 닥터스톱과 싸커킥으로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이후 돌연 잠적한 정철현은 2016년 종합격투기 세계에 돌아왔다. 10월에는 AFC 무대에서 경기를 가졌다. 센스 있는 타격가답게 덩치에 맞지 않는 스피드와 펀치스킬을 선보였다. 애매한 스톱 사인으로 아쉽게 경기는 패배했지만, 경기감각만 끌어올린다면 곧 예전 기량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편 AFC 10에는 이상수의 무제한 헤비급 챔피언전, 前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 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 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지원.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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