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외친 KT “놀라운 성과 만들어주길”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강철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KT가 신년 결의식을 통해 2019시즌 포부를 새겼다.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9년을 맞아 선수단 신년 결의식을 실시, 2019시즌에 대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날 현장에는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을 비롯해 유태열 사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이날 2019시즌 캐치프레이즈 ‘비상(飛上), 2019 승리의 KT 위즈’도 발표했다.

“2018년은 KT에게 만감이 교차하는 한 해였다.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 도전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라고 2018시즌을 돌아온 유태열 사장은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 홈런 군단으로서 장타력을 확인했고, 창단 이후 첫 신인상도 배출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KT는 2019시즌을 맞아 이강철 감독을 3대 사령탑으로 임명,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유태열 사장은 “2019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탁월한 리더십의 이강철 감독을 모셨다. 또한 감독님과 야구 철학을 함께 할 코칭스태프도 새롭게 구성했다. 빠른 볼을 가진 외국인투수도 보강했고 이대은, 전용주 등 신인에 문상철, 김민혁 등 군 제대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팀을 재정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4시즌 동안 활약했던 박경수와 FA 계약을 체결, 내야 전력의 골격도 유지했다.

유태열 사장은 “유한준, 박경수, 윤석민 등 지난 시즌 KT를 이끌었던 선수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열흘 뒤 출발하는 스프링캠프는 개인 기량과 팀 전력 끌어올릴 귀중한 시간이다. 캠프에서부터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독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각오로 임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KT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신임 감독 이상철 감독의 지도력일 터. 1~2대 감독으로 사령탑 경험이 있는 이들을 선임해왔던 KT는 코치로 잔뼈가 굵은 이강철 감독이 팀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유태열 사장은 “이강철 감독이 지향하는 야구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끈끈한 팀워크가 자리 잡아야 한다. 전지훈련은 물론 시즌 내내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올 시즌에는 놀라운 성과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캠프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기량을 맘껏 발휘해줬으면 한다. 1명, 1명이 올 시즌 KT 비상의 자랑스러운 주역이 되고, 팬들에게 뜨거운 성원 받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라고 당부했다.

[유태열 사장.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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