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전체 후원…파트너십 강화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0년 이상 테니스를 후원하고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올해부터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롤랑 가로스, 윔블던, US오픈 모두를 후원하며 테니스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1978년, 롤렉스가 테니스 경기의 시초이자 가장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윔블던 챔피언십의 공식 타임키퍼가 되면서 테니스와 롤렉스의 파트너십이 시작됐다. 이후 수 십 년간 롤렉스는 테니스와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키며 유망한 테니스 인재와 주요 테니스 대회 주관 기관을 지원해 왔다. 또한 니토 ATP 파이널(NITTO ATP Finals), BNP 파리바 파이널(BNP Paribas WTA Finals), 데이비스컵(Davis Cup), 레이버컵(Laver Cup), ATP 마스터스 1000(ATP Masters 1000), WTA프리미어 맨더토리(WTA Premier Mandatory) 대회 등 최정상급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롤렉스는 2008년부터 호주오픈 스폰서이자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 중이다. 호주오픈은 1905년 잔디 코트에서 처음 시작됐다. 1988년 경기 장소가 쿠용 론 테니스 클럽에서 멜버른 파크의 하드 코트로 이전되면서 잔디 코드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의 첫 번째 대회인 호주오픈은 '해피 슬램(happy slam)'으로도 불린다. 이는 전설적인 스위스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붙인 별명이다.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매년 1월 멜버른에 모여드는 수 많은 테니스 팬들은 호주의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2018년 남녀 챔피언인 페더러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는 현재 롤렉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36세 나이에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고 멜버른으로 돌아왔다. 1년 전 멜버른에서 페더러는 5세트 접전 끝에 마린 칠리치를 꺾고 호주오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호주오픈 6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동률을 기록한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20승으로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지금까지 페더러의 개인 통산 우승 기록은 99회로, 100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2019년 시즌을 맞이했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명인 롤렉스 홍보대사 로드 레이버도 호주 오픈을 장식한다. 2000년 새로 지어진 멜버른 파크 경기장 내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호주 오픈 3회 우승자인 레이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 사진 = 롤렉스코리아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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