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내부고발자, 악의적 문자편집 안타까워" 주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어 박소연 대표가 내부고발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TV조선 '사건파일24'에는 케어 박소연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소연 대표는 투견 안락사 은폐 시도와 관련해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듣고 "투견이, 이번에 논란이, 나한테 어떤 욕설을 해도 괜찮은데 이렇게 동물을 구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라며 "저렇게 자극적인 목소리, 악의적인 카톡 편집으로 가십성 보도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견을 다룰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느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투견꾼을 검거했는데 우리에게 투견을 받아달라고 했고, 공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우리가 안 받으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투견꾼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앵커는 "염색은 왜 했나?"라고 물었고 "처음에 다 안락사 한 것이 아니라 줄로 묶어놨는데 줄이 풀려서 죽기 직전에 안락사를 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몇 개월 보호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락사를 한 사실이 있긴 하다. 왜 은폐하려고 했느냐, 내부 고발자들을 포함해서 지키고 싶었다. 단체를 지키고 싶었고 내부 고발자들을 보호하고 싶었다. 사건 터지기 전날까지도 회의를 했다. 녹취하는 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동물들을 위해 사리사욕을 해온 것이 아닌데 또 다른 오해를"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을 듣던 한 변호사는 "방송에 거짓말을 했던 것은 시청자 기만이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박소연 대표는 "정말 사과드린다. 그 때는 안락사를 한 사실을 몰랐다. 잘 보호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방송국에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것은 투견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안락사가 됐었고 추적을 할까봐 어쩔 수 없이 해외입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