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이용 등 동아스포츠 대상 각 종목별 '올해의 선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선수들이 뽑은 각 종목 '올해의 선수'가 발표됐다.

2018 동아스포츠대상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렸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5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종목별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프로야구에서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김재환은 전체 투표인단 50명 중 1위 25표, 2위 6표 등으로 총 143점(1위 5점·2위 3점·3위 1점)을 받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위 박병호는 62점, 3위 양의지(NC 다이노스)는 60점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에서는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용(142점)이 선정됐다. 이용은 통산 4번째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에 도전한 팀 동료 이동국(75점)을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재환과 이용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총 154점으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오세근은 통산 3번째 수상이자 2년 연속 수상 기쁨을 누렸다.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총 96점으로 1위에 오르며 2015년 이후 4년 연속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동아스포츠대상 4년 연속 수사은 5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박혜진이 최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정지석(대한항공)이,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84점을 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프로골프에서는 박상현(동아제약·140점)과 이정은6(대방건설·121점)이 각각 수상 영광을 안았다. 이정은6는 2년 연속 수상이다.

특별상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3승을 기록해 대상(올해의 선수)을 받은 신지애에게 돌아갔다. 신지애는 KLPGA 투어에 이어 LPGA 투어, JL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종목별 '올해의 선수'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함께 개인별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별상 신지애에게는 황금열쇠가 부상으로 전달됐다.

[김재환(첫 번째 사진), 이용(두 번째 사진), 박혜진(세 번째 사진). 사진=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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