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라디오' 마동석, 이토록 진솔한 '성난황소'…"다작? 늘 치열하게 연기"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라디오'에서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마동석은 22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라디오'에 영화 '성난황소' 홍보 일환으로 게스트로 출격했다. '범죄도시'에 이어 '성난황소'로 또 한 번 뭉친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도 함께했다.

이날 개봉한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성난황소'라는 제목은 김민호 감독님이 제 등을 보고 지으신 것이다"라며 "처음엔 굉장히 의아했다. 내 뒷모습이 그렇지가 않은데 하고 생각했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영화랑은 잘 맞는 제목인 것 같다. 액션도 제목처럼 디자인이 돼 있고 재밌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마동석은 작품에 대해 "감독님이 큰 유혹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흔들리지 않고 달려나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단순히 액션 영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대본을 보니 감독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쓰신지 알겠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액션물로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 것과 관련 심경을 밝히기도. 마동석은 2018년 '챔피언'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인과 연',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 등 다섯 편에서 액션 열연을 펼친 바.

그는 "촬영한 시기는 다 다른데, 개봉 시기를 배우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나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 배우 입장에선 유감스러운 점이기도 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마동석은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해 찍지 않은 영화가 없다"라며 "영화를 볼 때는 부족해 보일 수 있어도 만든 사람들은 굉장히 치열하게 찍은 것이다. 맛이 좋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럴 땐 마음이 아프다. 아픈 자식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자신의 흥행 타율에 대해 "나는 5할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거다. 야구 타율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마동석은 창작집단 '팀 고릴라'를 꾸리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그는 "나는 연기 자체보다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를 시작했었다. 시나리오 작가분들과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팀 고릴라'를 이끌게 된 것이고, 함께 시나리오 회의를 하고 기획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색다른 것들을 하고 싶어서 특이한 장르도 준비 중이다. 전반적인 일은 장원석 대표가 봐주시고 있다"라며 "배우는 감정을 소비하는 직업이지 않나. '팀 고릴라'와 같은 생산 작업을 하면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는 느낌이 있다. 액션이라는 장르 또한 몸은 힘들지만 생산해내는 기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KBS 쿨FM '장항준 김진수의 미스터라디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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