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수경, 아직은 혼자가 편하다...오대기 마음 거절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지난주 편의점 데이트 등 설렘 가득한 장면으로 커플완성 초읽기에 돌입했던 오대기(김경남)와 나영주(이수경). 오대기보다 나영주가 먼저 선수를 쳤다. 전날 하우스메이트 한여름(채수빈)과의 과음한 후 힘들어 보이는 영주에게 대기는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 하지만 영주는 “제가 정말로 힘들면 그 때 말씀 드리겠다. 신경 안 쓰셔도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대기는 “신경 쓰이냐? 내가 자꾸 너한테 신경 쓰는 게?”라고 물었지만 순간 다른 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무전이 왔고 영주는 “안 가실 겁니까?”라며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퇴근 전 복도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마주쳤다. 퇴근한다며 인사하는 영주에게 대기는 “너 아직 대답 안 했는데…”라며 다시 말을 꺼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던 영주는 “신경 쓰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근데 그냥 거기까지입니다. 신경이 쓰이는 딱 거기까지.”라며 잘라 말했다. “지금 저한텐 안정적인 월급과 안정적인 직장이 우선이거든요. 한순간의 감정일지도 모르는 것에 흔들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은 혼자가 편합니다”라며 대기가 고백하기도 전에 거절의사를 표현했다.

영주의 단호한 거절에 대기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두운 탈의실에 홀로 남은 오대기는 “시작도 못해보고 차인 거냐”며 허탈한 눈빛으로 영주가 선물한 양말을 쳐다봤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면에 작은 반전이 있었다. 집에 돌아와 지친 듯 소파에 주저앉은 영주의 발에는 지난번 자신이 대기에게 선물한 것과 똑같은, 커플 양말이 신겨져 있었다. 영주 역시 대기에게 마음이 있었던 것.

[사진=SBS ‘여우각시별’ 27, 28회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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