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대학입학 응원 감사, '신과함께' 삼촌들에 힘 얻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3년차 배우 김향기는 이제 스무살을 앞두고 있다.

김향기는 지난 2006년 영화 '마음이'를 시작으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늑대소년'(2012), '우아한 거짓말'(2013), '눈길'(2015), '신과함께'(2017)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학업과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시하며 삶의 균형을 잘 맞춰온 김향기는 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스무살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우아한 거짓말'에서 만났던 이한 감독의 학교 후배가 됐다며 밝게 웃었다.

"한양대 수시합격 기사가 메인에까지 올라갔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어요.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마음이 더 컸어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진짜 열심히 잘 하고 잘 적응하고 웃으면서 하고 싶어요. 부담감과 동시에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일단 친구들과 잘 지내고 적응 잘 하고 싶어요."

'신과함께'를 함께 했던 배우 하정우,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등은 앞서 고민을 묻자 "향기의 대학 진학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자 실제 삼촌과 같은 진지한 대답들을 전했다.

"대학에 대해 물어보면 걱정을 하세요.(웃음) 가서도 적응하고 친구들과의 교류도 이뤄지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해주셨어요. 엄청난 충고를 해주시기 보다는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걱정할 필요없다고 해서 힘을 얻었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연기를 해와서, 그리고 관심 속에 입학을 하다보니까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대학 들어갔을 때 현장에서 느낄 수 없는, 같은 꿈을 갖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극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이 생각하는 연기나 가치관, 생각들을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나도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똑부러지게 말을 하는 모습 속에 대학 생활 또한 충분히 잘 하리라는 확신을 얻을 때쯤, 그에게 조금 남은 19세의 마무리 계획을 물었다.

"20대가 된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아요. 연말에 '영주' 개봉하니까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어요. 여행도 다녀오고 싶어요."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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