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임금격차? 이게 팩트"…손수현, 산이 '페미니스트' 저격 논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연기자 손수현이 가수 산이의 노래 '페미니스트(FEMINIST)'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수현은 17일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며 책의 일부로 보이는 글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해당 글에선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임금을 100만 원으로 봤을 때 OECD 평균 여성 임금은 84만 4000원이고, 한국의 여성 임금은 63만 3000원이다"며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조사국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을 손수현이 사진으로 올린 뒤 "Fact"라고 짧게 적은 것이다.

이는 산이의 노래 '페미니스트' 가사를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가사에서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 fake fact"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손수현은 트위터에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글을 여러 개 리트윗 한 뒤 "투쟁하게 만드는 나날들.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산이의 '페미니스트'는 이수역 폭행사건 후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며 발표한 노래다. 노래 가사로 인해 온라인 곳곳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손수현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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