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또 다시 열광했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라오스전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꺾은 베트남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베트남은 전반 11분 응우옌 콩푸엉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응우옌 안둑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흥분에 빠졌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게 만들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1등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고 엄지를 세웠다.

베트남은 이제 20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가 스즈키컵 우승까지 전진한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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