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콩에 다득점서 밀려 동아시안컵 본선 진출 실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동아시안컵 2차 예선 최종 3라운드에서 2-0으로 대만을 꺾었다.

하지만 북한은 2승 1무(승점7, 골득실+5, 6득점)으로 홍콩(승점7, 골득실+5, 7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회 규정상 두 팀의 승점이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북한과 홍콩은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골득실에서도 나란히 +5를 기록했다. 결국 다득점에서 운명이 갈렸다. 홍콩이 2차 예선에서 7골을 넣은 반면 북한은 6골에 그쳤다.

이로써 북한이 동아시안컵에 탈락한 가운데, 홍콩은 2010년 중국 대회 이후 9년 만에 본선에 오르게 됐다.

한편, 2019 동아시안컵은 한국에서 개최되며 한국, 중국, 일본은 본선에 직행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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