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남혐 VS 여혐 성대결 확산, “여성이 먼저 시비” 진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수역 폭행 사건이 성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여성 측이 여성 혐오로 인한 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먼저 물리적인 접촉을 해왔다는 목격자들의 반박이 나왔다고 16일 MBC가 보도했다.

지난 13일 새벽 4시경,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녀 일행이 시비가 붙었다.

남성이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라고 하자, 여성은 "쳐봐…이것도 못해? 너 XX지?"라고 했다. 술집 주인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다툼이 커지면서 남녀 5명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은 이들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여성 일행 측 1명이 '여성 혐오를 드러낸 남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남성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16일 오전 8시 현재 34만명을 넘어섰다.

MBC에 따르면, 경찰은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MBC 캡처,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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