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아이콘' 제이콥 디그롬, NL 사이영상 수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이 생애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MLB.com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올해의 시상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15일에는 신인상, 감독상에 이어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서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린 제이콥 디그롬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그롬은 2014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2015년 14승, 2017년 15승으로 사이영상 투표 7위,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32경기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17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41점이었다. 그러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힘겹게 10승을 채웠다. 그러나 투구 내실 측면에서 올 시즌 디그롬보다 나은 내셔널리그 투수는 없었다.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산정한 WAR은 무려 9.6.

한편, 아메리칸리그서는 블레이크 스넬이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 시즌 31경기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맹활약,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그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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