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HOU·NYY·LAA, 그레인키 영입 추진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판 투수 잭 그레인키(35)의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MLB.com은 그레인키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소속팀으로 3개팀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각) “그레인키를 영입하면 보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되는 3개팀이 있다. 이들은 그레인키를 손에 넣기 위한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레인키는 2018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11패 평균 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11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준 선발투수다. 하지만 30대 중반인 데다 향후 지급해야 할 연봉이 많아 애리조나가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그레인키는 2021시즌까지 남은 3년 동안 3,480만 달러(약 394억원)를 받게 된다.

MLB.com은 “애리조나는 그레인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길 바라고 있다. 또한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도 그레인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더불어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등 3개팀이 그레인키에게 어울리는 새 팀으로 꼽았다.

MLB.com은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을 모두 놓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랜스 맥컬러스도 토미존수술을 받아 2019시즌에 뛸 수 없다. 선발투수를 잘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휴스턴이라면, 그레인키가 보다 노련한 투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LA 다저스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내야수 매니 마차도 외에 선발투수 보강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다.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 다나카 마사히로와 더불어 활용할 또 다른 무기를 찾고 있다. 패트릭 코빈, 댈러스 카이클도 양키스가 노릴만한 투수다. 하지만 3명 가운데 핀스트라이프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는 그레인키다.” MLB.com의 견해다.

MLB.com은 이어 “패트릭 코빈이 더 젊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에게 그레인키의 나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레인키는 그간 큰 무대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다”라고 덧붙였다.

MLB.com가 꼽은 또 다른 팀인 에인절스는 2012년 그레인키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마운드에 부상전력이 많다. 에이스인 가렛 리처즈, 오타니 쇼헤이가 나란히 수술을 받아 2019시즌에 투수로 활용할 수 없다. 마이크 트라웃와 함께 플레이오프를 노리기 위해선 조각을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 에인절스가 그레인키 영입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보도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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