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 이제는 타임캡슐에 넣어둘 때" [MD현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드렁큰타이거 이름으론 2018년이 마지막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타이거JK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 열린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가 "부시고 도전하고 하는 그룹"이라며 "그때 표현한 음악 색깔들은 이제 문을 닫아야 하는, 타임캡슐에 넣어 놔야 할 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터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이처럼 타이거JK로써는 "아직도 많은 음악 장르에 빠져있고 앞으로도 진화해야 할 사람"이라고 차이를 강조하며 새로운 만남을 예고했다.

더블CD에 30곡을 수록해 대규모 컴백을 준비한 타이거JK는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1년 반 동안 60곡을 만들어서 추려냈다. 다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었다. 해냈다는 뿌듯함과 섭섭함이 있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특히 정규 10집을 통해 20년 여정을 마무리 하는 그는 "트렌드, 마케팅 등 환경이 너무 만이 바뀌었다"며 "한 번 시작하면 길게 해야 하는 성격이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면 부도 내고 끝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활동 계획으로 "라디오, 인터뷰, 공연 등 처음 데뷔했을 때처럼 해보려고 한다. 역주행이라고도 하시는데 그런 역주행을 마라톤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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