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포그바, 옛 소속팀과 대결서 엇갈린 희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나란히 옛 소속팀을 상대한 호날두(포르투갈)와 포그바(프랑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벤투스는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의 호날두와 맨유의 포그바는 이날 경기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하며 옛 소속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를 상대로 유벤투스 공격을 이끈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했던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서 활약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서 전반 17분 경쾌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디발라(아르헨티나)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서 두차례 유효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던 호날두는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근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호날두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상 외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맨유전에서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복귀하며 당시 역대최고 이적료인 8900만파운드(약 1300억원)를 기록했던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이지 못했다. 포그바와 함께 마티치(세르비아)가 중원을 구성한 맨유는 피아니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마투이디(프랑스) 벤탄쿠르(우루과이)가 버틴 유벤투스와의 중원대결에서 고전하며 점유율에서 40대60으로 뒤졌다. 이날 경기서 포그바는 유벤투스 수비수인 보누치나 키엘리니보다 적은 패스 횟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팀 플레이를 조율한 피아니치와 비교해 패스숫자(53대75) 패스성공률(84%대90%) 등에서도 수치상으로도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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