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독설, "산체스, 제 2의 토레스 될 것"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첼시에서 실패한 ‘제 2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산체스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한 선수를 고액 연봉을 주고 영입했다고 지적했다.

산체스는 아스널의 ‘왕’으로 불렸지만, 지난 1월 주급 7억원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부진한 경기력과 올 시즌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번졌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산체스가 불과 9개월 만에 맨유와의 작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산체스 에이전트가 타 구단 이적을 알아 보고 있다.

캐러거는 산체스를 토레스에 비교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거액에 첼시로 이적한 뒤 하향세를 걸었다.

그는 “축구 선수 전성기는 보통 27세에서 32세 사이로 가정한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는 항상 그렇지 않다. 토레스의 경우 20대 초반보다 더 기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산체스도 토레스와 같은 경우다. 과거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잃어버린 산체스는 평범한 공격수처럼 보인다. 캐러거는 “이미 너무 많이 뛰어 다리가 무거워 보인다”고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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