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노마드', '너의 이름은.' 엔딩계단으로 안내(ft. 류현경) [夜TV]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류현경과 개그맨 남창희가 영화 속 바로 그 장면을 온몸으로 느꼈다.

19일 밤 방송된 MBC '토크 노마드-아낌없이 주도록'에선 배우 류현경과 함께한 일본 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 이동진, 정철, 남창희, 류현경이 보여준 일본 여행지는 영화 '너의 이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킬 빌'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었다.

남창희는 '너의 이름은.'의 엔딩 계단으로 안내했다. 이 영화는 국내 총 관객 370만명, 일본 내 흥행수입 역대 4위를 기록한 명작이다.

류현경은 영화 '너의 이름은.'을 너무 재밌게 봤다며 명장면의 배경이 된 장소를 보고 기뻐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계단을 올라가며 여자 주인공인 된 것처럼 포즈를 취했고, 남창희와는 극 중 남녀주인공이 서로를 지나치는 장면을 재연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동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해 "워낙 작화가 뛰어나 빛의 마술사라고도 한다"며 "그가 잘 하는 게 묘사, 감수성 이런 건데 상대적으로 그림은 뛰어나지만 이야기는 좀 약하다"고 했다. 특히 '초속 5센티미터'라는 작품 굉장히 좋아한다며 "3부작으로 돼 있는데 1부에 해당하는 부분은 굉장히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류현경은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무스비(매듭)'에 대해 노마드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어떤 것은 다 연결 돼 있다. 저와 타인, 저와 가족, 생과 사, 혼자가 아닌 것이 인연이 아닐까"라며 이번 인연을 기념하는 빨간 팔지를 건네기도 했다.

영화 '킬 빌'의 모티브가 된 G식당도 방문했다. 이동진은 할리우드가 아시아 시장을 찾는 이유를 설명하며 "할리우드는 새로운 소재, 공간, 스타가 필요한데 미국만으론, 물론 큰 나라지만 특히 동아시아 3국은 할리우드의 주 수입원 중 하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보는 나라다. 1년에 1인당 4회가 넘다. 한국 시장도 무시할 수 없고 이런 곳에서 영화도 촬영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철은 "크리에이티브란 낯설게 하기. 낯선 것들이 조합이 됐을 때, 붙지 않을 것 같은 게 붙었을 때 어텐션 효과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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