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으로 기권패…스톡홀름오픈 4강 진출 좌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둥' 정현(22·한국체대)이 기권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정현은 19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로얄테니스홀에서 벌어진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스톡홀름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파비오 포니니(31·이탈리아)에 기권패했다.

세계랭킹 27위인 정현은 이날 세계랭킹 14위에 위치한 포니니와 상대했다.

정현은 1세트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 3-2로 달아나기도 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도 내주면서 4-4 동점에 놓이는 아쉬운 순간을 맞았다. 이어진 포니니의 서브 게임에서 정현이 40-0으로 앞서자 포니니가 공을 관중석에 날리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치면서 4-5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끝내 5-7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2세트를 맞이했지만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주심에게 다가가 부상으로 인한 기권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정현은 기권패로 이날 경기를 마치게 됐다. 아직 정현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올 시즌 그를 괴롭히고 있는 발 부상이 이날 경기에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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