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폭발' OK저축은행 요스바니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OK저축은행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요스바니는 이날 73.91%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과 서브가 하나씩 모자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27점)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뽐냈다.

요스바니는 경기 후 “몸 상태는 좋다”라며 “첫 경기는 나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힘들다. 첫 경기서 선수들 모두 부담을 가져 경기력을 다 보여줄 수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털어내고 오늘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높은 공격 점유율로 인한 체력 부담에 대해선 “배구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이기면 그걸로 만족한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라고 답했고,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을 두고는 “첫 경기보다 만족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 훈련할 때 호흡에 초점을 맞춰서 리듬을 살리려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나왔다”라고 흡족해했다.

요스바니는 OK저축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외국인선수 시몬과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주 좋은 친구다. 예전에 한국에서 뛰었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고 생활, 경기 등 많은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요스바니에게 정규시즌 2경기를 치른 소감도 물었다. 그는 “블로킹은 다른 나라에서 할 때보다 낮은 편이지만 리시브와 수비가 잘 된다. 그 부분에 놀랐다”라고 전했으며 한국에 대해선 “생활도 만족스럽고 음식도 맛있다. 정말 깨끗한 나라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요스바니는 득점 후 선보이는 특유의 세리머니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고 운을 뗀 그는 “르브론의 세리머니다. 작년에 UAE리그에서 뛰면서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끝으로 “매 경기 100%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한다. 앞으로 OK저축은행이 이기는 모습,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가능하면 매 경기 트리플크라운 달성하도록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요스바니.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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