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 "경기 아닌 전쟁, 먹튀라는 말 듣기 싫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먹튀라는 말을 듣기 싫다."

오리온 최진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했다. 5년 6억5000만원. 팀 내 최고연봉자가 됐다.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개막 직전에는 손가락까지 다쳤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했고, 예년과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전에 비해 확실히 터프하다. SK전서도 14점 5리바운드로 좋은 활약. 팀의 73-58 대승을 이끌었다.

최진수는 "대패 후 첫 경기서 단합을 잘 했다. 태도 변화가 있었다. 어깨 부상 이후 재활을 하면서 많이 생각했고, 노력했다. 경기하러 나가는 게 아니라 전쟁 수준으로 임한다. 나보다 힘 좋은 선수도 많고 외국선수를 맡는 경우도 많다. 웬만한 각오로 임하다간 힘에서 밀린다. 죽으러 가는 심정이다. 작년보다 마인드가 달라졌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최진수는 "연봉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없을 수 없다. 표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연봉이다. 그것에 걸맞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FA이고, 새 팀에 왔다는 생각으로 마인드가 달라졌다. 먹튀라는 얘기를 듣기 싫다.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진수는 "감독님은 리바운드, 수비, 몸 싸움, 인사이드 공격 등에 신경 쓰자고 말씀 하신다. 정말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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