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김강선 없으면 큰일날 뻔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김강선 없으면 큰일날 뻔했다."

오리온이 18일 SK와의 원정경기서 73-58로 완승했다. 1쿼터에 실책과 이지샷 미스가 속출하며 8점에 그쳤으나 2쿼터에 흐름을 뒤바꾸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제쿠안 루이스와 대릴 먼로의 이타적인 플레이, 최진수와 김강선의 내실 있는 공격이 돋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초반에 경기력이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SK가 도망을 못 가서 흐름을 가져왔다. 꾸준히 압박하는 부분은 좋다. 속공을 많이 연결했다. 그 부분이 좋았다. 하프코트 오펜스에선 재미를 못 봤는데 속공, 골을 허용하고 첫 패스를 빨리 나가는 게 좋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큰 요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추 감독은 "허일영이 올 때까지는 최대한 버텨야겠다. 김강선이 없으면 큰일날 뻔했다. 쏴주고, 뛰어 들어가서 받아먹는 걸 잘 해주고 있다. 좋은 패스를 많이 받아 먹었다. 루이스는 실책이 줄었다. 집에 안 가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무책임한 패스를 한다든지 무리한 플레이가 있었다. 3일간 비디오 자료를 갖고 김병철 코치가 트레이닝을 했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루이스에 대해 추 감독은 "현대모비스전서 수비에서 넋 놓고 있다 양동근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다. 그런 것들이 이날과 대비된 부분이다. 조직적인 농구를 해보고 온 선수와 큰 차이가 있다. 그런 걸 빨리 맞춰나가는 게 과제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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