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본 벤투호, "선수들 동기부여 확실해 보였다"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벤투호에 대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경기를 전부 다 보진 못했지만, 감독이 바뀌어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더 두고봐야한다. 대부분 외국인 감독이 오면 허니문 시절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강팀이고 새로운 감독이 얼마나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일 것인지 기대도 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좋은 팀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11월부터 시작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대회인 스즈키컵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박항서 감독은 멀게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내다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굉장히 힘든 조에 속했다. 이란, 이라크 등과 싸워서 1승이라도 하면 조 3위로 16강을 노릴 수 있다. 솔직히 예선 통과가 목표다”고 말했다.

D조에 속한 베트남은 결과에 따라 C조에 있는 한국과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당장 눈앞에 스즈키컵이 있어서 아시안컵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과 붙는 것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예선을 통과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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