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KIA 김기태 감독이 밝힌 양현종 계획은?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투구 때 구위나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현종에 대해 언급했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불리한 입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4위 넥센에게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KIA로서는 1차전과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1차전에서 패한다면 내일이 없는 상황. KIA의 선택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그날 경기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13일만의 등판. 그렇다면 김기태 감독의 양현종에 대한 계획은 어떨까. 이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크게 문제가 없다면 평상시 투구수까지 던질 것"이라면서도 "투구 때 구위나 (경기) 상황 등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양현종과 함께 또 하나의 관심사는 이기고 있을 경우 9회에 나오는 투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8회 나오는 투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또 타순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딴 KIA. 양현종을 비롯한 투수진이 어떤 투구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KIA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듯 하다.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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