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2패 열세'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5%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1승 2패 열세에 처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맞은 투런포가 뼈아팠다.

타선은 5안타-3볼넷을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는 빈타에 시달렸다. 2회 1사 2, 3루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무사 1루에선 코디 벨린저가 병살타로 침묵했다. 9회 저스틴 터너-마차도(2루타)의 연속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에 1사 만루가 됐지만 그랜달과 브라이언 도저가 모두 삼진에 그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의하면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한 건 1983년 이후 무려 35년 만이다. 다저스는 당시 필라델피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크게 줄어들었다. MLB.com은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1, 2, 6, 7차전을 치르는 7전4선승제에서 원정 3차전을 잡아 2승 1패로 앞선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건 역대 36차례 중 27번(75%)이었다”라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3차전에서 패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25%에 불과하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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