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10회말 끝내기 스리런포' 두산, 갈 길 바쁜 KIA 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갈 길 바쁜 KIA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박건우의 10회말 끝내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7-4로 이겼다. 90승49패가 됐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68승71패로 여전히 5위.

KIA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간 2루타를 쳤다. 나지완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2사 후 박건우의 1타점 좌전적시타, 김재환의 몸에 맞는 볼과 양의지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3회초 1사 후 김주찬의 볼넷, 2사 후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민식이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재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좌월 2루타에 이어 2사 후 허경민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추격했다. 8회말에는 오재원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이뤘다.

두산은 10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허경민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최주환이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박건우가 윤석민에게 1B1S서 3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끝내기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김승회가 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끝내기 스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김유신은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임기준, 김윤동, 팻딘, 윤석민이 이어 던졌다. 1⅓이닝 3실점한 윤석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민식이 스리런포를 터트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박건우.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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