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다 합석 제의 들어오면? 男 75% “오케이” VS 女 37% “거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결혼정보회사 듀오가 9월 12일부터 9월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420명(남 205명, 여 215명)을 대상으로 ‘혼술’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녀 10명 중 2명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보다 혼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9.8%는 ‘혼자 마시기’, 33.3%는 ‘같이 마시기’를 선호했다.

혼술족은 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51%) 혼술을 한다고 답했다. ‘먹고 싶은 메뉴를 먹기 위해’(16.7%), ‘간단하게 한 잔만 하고 싶어서’(13.3%) 나 홀로 한 잔을 즐기기도 했다.

미혼남녀가 뽑은 최고의 혼술 장소는 집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4.8%가 ‘집’을 혼술 하기 제일 좋은 장소로 선택했다. 뒤이어 ‘동네 선술집’(16%), ‘스몰비어’(12.6%), ‘이자카야’(11.4%),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10%) 등이 혼술 하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

혼자 술을 마시러 갔을 때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밖을 구경할 수 있는 창가 자리’(31.4%)였다. ‘주방이 보이는 바 테이블’(22.4%), ‘홀로 앉을 수 있는 자리’(14%) 등도 혼자 술을 마실 때 앉기 좋은 자리였다.

홀로 술을 마시다 이성에게 합석 제의를 받는다면 남성의 75.6%는 ‘원래 먹던 자리에서 합석을 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1.6%에 그쳐 남녀의 반응이 엇갈렸다. 여성은 ‘오늘은 혼자 마시러 왔다고 거절한다’는 답변이 37.2%로 가장 많았다.

듀오 관계자는 “홀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함이다. 이 때, 누군가 다가와 무작정 합석을 제의한다면 상당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홀로 술을 마시는 이성에게 관심이 간다면 섣불리 합석 제의부터 하는 것보다 정중하게 본인을 소개하고 연락처를 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제공 = 듀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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