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박나래·김숙·송은이, 언니들의 전성시대 [추석특집]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야말로 여자 예능인들의 전성시대가 왔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개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방송인 이영자, 박나래, 김숙, 송은이.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는 네 여자의 개그 스타일을 분석해봤다.

이영자, '먹방'으로 맞이한 영자의 전성시대

이영자는 그야말로 올 한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시작해 올리브 '밥블레스유'로 이어지는 맛깔나는 '먹방'은 이영자의 오랜 내공이 발휘된 순간이기도 하다. 특히 침샘을 자극하는 맛표현과 다양한 맛집 리스트는 이영자표 맛집 지도로 이어졌다.

여기에 이영자는 KBS '안녕하세요', tvN '현장토크쇼 택시' 등 안정적인 진행 실력까지 빛을 발휘하며 단순한 일회성 주목이 아닌, 프로그램을 장수화시키는 기술까지 탁월하다.

박나래, 닮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

대중 앞에서 거침없는 웃음으로 사랑받는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개그우먼의 라이프를 전격 공개하며 사랑받고 있다. 푸근하면서도 살뜰한 매력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박나래는 신개념 '나래바'의 존재까지 거침없이 보여줬다. 개그 무대 위와 아래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박나래는 올해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숙, 여성 팬덤을 일으키다

김숙은 여자 예능인 중 여성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꾸준히 방송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그는 JTBC '님과 함께'에서 윤정수를 단숨에 자신만의 매력으로 휘어잡았다. 김숙표 어록까지 만들어질 만큼 김숙의 언행은 여성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송은이, 이영자, 김신영, 신봉선 등 동료 여자 여자예능인들과의 꾸준한 활동으로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송은이, 예능인 너머 크리에이터로

송은이는 여성 예능인들의 전성기를 만든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걸스' 이후 여성 예능인이 설 곳이 많이 없던 때에 송은이는 팟캐스트 '비밀보장' 등을 제작하며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남성 위주의 개그를 탈피하고 여성 예능인들의 연대로 탄생한 '비밀보장', 셀럽파이브, '밥블레스 유' 등을 론칭했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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