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QS서 7승’ KT 피어밴드 “탈꼴찌 위해 최선 다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마침내 7승째를 수확했다.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통해 따낸 7승이었다.

피어밴드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6-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멜 로하스의 역전 만루홈런도 큰 힘이 됐다.

피어밴드는 1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1, 2루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될 수 있던 상황. KT는 2루수 정현이 1루 송구 과정서 실책을 범하며 LG에 첫 실점을 내줬다.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피어밴드는 침착했다. 2회말부터 6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득점권 상황을 2차례 내줬지만, LG의 후속타만큼은 틀어막았다.

피어밴드는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1개) 최고구속은 141km였다. 체인지업을 45개 던졌고, 무기인 너클볼은 8개 구사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23경기에서 6승 7패 평균 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4차례나 작성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경기에서는 타선도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피어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피어밴드는 경기종료 후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거둔 승리지만, 팀이 중요한 시기에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해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피어밴드는 더불어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됐다. 앞으로 2~3경기 더 등판할 예정인데, 팀이 탈꼴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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