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6연패 탈출’ KT 김진욱 감독 “피어밴드, 완벽한 호투였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가 하락세에 놓인 LG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1로 역전승했다. 10위 KT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및 잠실 6연패, 잠실 원정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투타의 조화 속에 따낸 역전승이었다. KT는 1회말 수비 실책으로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5회초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이후에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라이언 피어밴드의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피어밴드는 1회말 수비 실책으로 1실점해 흔들릴 법했지만, 2회말부터 6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피어밴드는 24번째 등판,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통해 7승을 수확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종료 후 “부상선수도 있고,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완벽한 호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라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친 로하스, 3안타로 물꼬를 튼 심우준이 일등공신이다. 8~9회 추가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분 좋게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오는 23일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LG의 선발투수는 타일러 윌슨이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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