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유발·이혼율 상승, “추석 없애달라” 국민청원 줄이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해마다 명절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명절을 없애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있다

2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추석, 명절 등을 없애달라는 청원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살아가면서 먹고살기 위한 삶의 투쟁에서 밀리는 서민들은 솔직히 추석이라는 명절자체가 부담이고 일부 어려운 계층에겐 고통을 수반한 고문과도 같은 행사”라면서 “말이 명절이지 그걸 준비하는 과정은 결국은 돈인데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삼시세끼를 챙겨먹기도 힘든게 서민들의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절이 돌아오면 사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능력없는 사람은 그날이 죽음과도 같은 시간의 연속”이라면서 “제발 그런 고통을 잊게 명절을 국가 지정행사에서 빼주거나 삭제해 주시길를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청원인은 “명절 때마다 이혼율이 많아지고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는 일들을 해년마다 메인뉴스로 접할때 과연 진정한 명절에 의미가 맞는지 싶다”면서 “아직까지도 힘든 내색 못하고 음식을 해야하는 많은 며느리들에 고충을 헤아려주시고 진정한 고유에 명절에 의미를 다시한번 찾아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실제 명절 전후로 이혼이 많아진다. 2016년 기준, 설과 추석 연휴 전후로 하루 평균 577건의 이혼신청서가 접수됐다. 다른 달의 하루 평균 2배 수준이다. 연간 이혼의 20%가 이때 집중된다.

많은 네티즌들은 명절도 시대 분위기에 따라 바뀌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게시판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