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하모니"…'불후' 봉구X김성숙, 추석특집 우승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길구봉구 봉구와 그의 어머니 김성숙이 추석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18년 추석을 맞아 가수, 코미디언, 모델 등 연예계 대표 스타들이 가족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무대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김영희와 어머니 권인숙이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외모까지 똑 닮은 두 사람은 김수희의 '애모'를 열창했다. 무대 후 신동엽은 "두 사람이 노래를 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 눈 앞에 엄마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김영희는 알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 그런데 노래 후반부 울컥하는 김영희의 모습에 나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 무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톱 모델 한현민과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 주드, 여동생 샤일라의 흥겨운 스테이지였다. 이들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선곡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전설, 남보원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매니저인 아내와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를 불렀고, 17세 차이 연상연하 부부, 가수 미나와 류필립은 정수라의 '환희'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건강 전도사 부부, 홍혜걸과 여에스더는 티격태격하던 평소 모습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하모니로 4월과 5월의 장미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봉구와 어머니 김성숙은 유심초의 '사랑이여' 무대로 추석 연휴 첫날 밤을 가득 채웠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결정된 우승자는 봉구와 김성숙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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