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브리검, SK전 8이닝 2실점 호투 '10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넥센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는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89를 남겼다. 특히 지난 등판인 16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데뷔 첫 완봉승 기쁨을 누렸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김재현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공 9개로 세 타자를 틀어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끝.

그 사이 타자들도 브리검을 도왔다. 넥센 타선은 1회에만 5점을 뽑는 등 3회까지 브리검에게 8점을 지원했다.

4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브리검은 한동민에게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막고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2사 이후 이성우에게 안타, 노수광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브리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2사 이후 최항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7회는 삼자범퇴.

8회에는 2사 이후 실책으로 인해 1, 3루가 됐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브리검은 팀이 8-2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0승째를 챙긴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달성했다.

지난 경기 완봉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날도 상대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은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114개.

[넥센 제이크 브리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