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덜미…3연승 마침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서부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패배, 4연승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DUFF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게 덜미를 잡힌 다저스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위 다저스와 2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선발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키케 에르난데스(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다저스는 3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에릭 로르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4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득점을 올린 것.

하지만 다저스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스트리플링이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줬다. 선두타자 프랜밀 레예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다저스는 에릭 호스머를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1루서 헌터 렌프로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후 줄곧 끌려 다녔다. 페드로 바에즈, 잭 로스컵 등 불펜투수들이 분전했으나 타선은 좀처럼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4~5회말에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고, 6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자 마운드도 흔들렸다. 다저스는 1-2로 맞이한 7회초 라이언 매드슨이 선두타자 프레디 갈비스에게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격차는 2점으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지만, 9회초에 흐름을 넘겨줬다. 구원 등판한 존 액스포드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윌 마이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다저스는 2-5로 맞이한 9회말 2사 2루서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희망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서 작 피더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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