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역전극…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2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에 2.5경기 뒤진 2위였던 콜로라도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83승 70패가 됐고, 3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렸다.

데이비드 달(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때렸고, 이안 데스몬드(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도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저먼 마르케스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존 제이에게 2루타를 내준 콜로라도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삼진 처리했지만,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비거리 136m 투런홈런을 허용해 선취득점을 내줬다.

콜로라도는 이후 마르케스가 구위를 되찾았지만, 경기 초반에는 줄곧 끌려 다녔다. 잭 그레인키 공략에 실패, 1회초부터 4회초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그친 것.

콜로라도는 5회초부터 서서히 분위기를 전환했다. 1사 상황서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첫 출루를 얻어낸 콜로라도는 폭투를 더해 맞이한 1사 2루 찬스서 데스몬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기세가 오른 콜로라도는 6회초 2사 2루서 디제이 르메휴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콜로라도가 승기를 잡은 것은 8회초였다. 1사 1, 2루서 르메휴가 투수 땅볼에 그쳐 상황은 2사 1, 3루. 달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콜로라도는 이어 놀란 아레나도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기세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맞이한 2사 만루 상황. 콜로라도는 데스몬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콜로라도는 8회말 투입한 아담 오타비노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했고, 6-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웨이드 데이비스가 무사 2루서 애리조나의 후속타를 저지해 역전승을 챙겼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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