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vs축하"…선예, 복귀 예고→'셋째 임신' 네티즌 갑론을박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셋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냉담하다.

선예의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21일 "선에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며 "임신 중인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이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난 8월 당사와 선예 간의 계약 당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은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통 스타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선예의 행보를 함께 살펴 온 대중은 도리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만이라 느끼는 이들이 다수다.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팀의 리더로서, 그룹을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프로듀서인 JYP 박진영의 플랜에 따라 미국에서 활동을 하던 중 선예는 안정을 위해 2010년 아이티로 지진 현장 봉사 활동을 나갔고 그 곳에서 5세 연상의 선교사 제임스 박을 만났다. 그리고 2013년 결혼했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걸그룹 리더의 파격적인 행보였다.

선예가 결혼하고 선교를 위해 한국을 떠나면서 사실상 원더걸스 활동은 무기한 중단됐다. 마침내 2015년 선예는 그룹을 탈퇴하면서 연예계 은퇴 의사를 은연중에 내비쳤다. 남은 멤버들은 선미와 함께 원더걸스의 이름으로 앨범 활동을 재개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선예는 2013년, 2016년에 걸쳐 두 딸의 엄마가 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생겼다. 그룹의 리더로서 적절치 못한,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며 선예에게 날선 비판이 쏟아졌고 이기적이라며 지적했다. 다만 SNS 활동 외에 매스컴에서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기에 미움 대신, 이해와 그리움으로 전환되는 시선도 존재했다.

이때, 선예는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고 마침내 지난 8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스타로서의 삶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그러나 앨범 활동 및 방송 출연 대신, 선예가 전해온 소식은 '셋째 임신'.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임신은 사생활일 뿐. 활동에 제약을 둬서는 안 된다", "내년 활동을 기다리면 된다. 임신은 축하받을 일"이라고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하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선예(본명 민선예)가 셋째 아이를 임신 했습니다. 임신 중인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내년 1월 출산 예정입니다.

지난 8월 당사와 선예간의 계약 당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은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예는 현재 내년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위해 태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당사도 선예와 건강하게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예는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선예의 남편과 두 딸, 가족 모두 내년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될 선예와 선예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고 건강하게 잘 태어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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