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만장일치 호평→상영금지 가처분 '난감'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암수살인'이 호평과 난감한 상황에 동시 직면했다.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배급 쇼박스)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 등이 출연하는 작품.

'암수살인'은 개봉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던 작품이었다. 그만큼 "잘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돌았고,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회를 통해 기자들, 일반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져 개봉일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

'암수살인' 측은 만장일치 호평이라는 보도자료를 보냈고, 이어 예기치 못한 상영금지 가처분 이슈가 떠올랐다.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것.

이에 대해 제작사 (주)필름295 측은 "영화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제작사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제작사 측은 "늦었지만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다"라며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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