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金진야’ 김진야, "인천 팬 사랑에 보답해 기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 팬들께 받은 사랑 작게나마 보답해서 기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인천유나이티드 김진야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김진야는 지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서 연장 후반 7분 교체 아웃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의 숨은 주역으로 우뚝 선 김진야는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화끈한 팬 서비스를 하겠다고 자청한 바 있다.

이에 인천 구단은 지난 15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인천의 金진야, 김진야가 쏜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홈경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배부해 응모를 진행하게끔 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김진야가 직접 추첨을 진행했다. 경품은 친필 사인 유니폼 13벌, 친필 사인볼 13개, 미니 등신대 13개 등 무려 39개였다.

추첨은 미니 등신대를 시작으로 친필 사인볼, 친필 사인 유니폼 순으로 진행됐다. 안영민 인천 구단 장내아나운서와 함께 김진야가 직접 39명의 당첨자를 선정했다. 추첨 도중에 깜짝 전화 연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친필 사인 유니폼 당첨자 중 한 명에게 무작위로 전화 연결을 시도한 것. 행운의 주인공 김주희씨는 김진야와 직접 통화를 진행하는 행운을 안았다. 김진야는 특별히 실착 유니폼을 선물로 제공하기로 했다.

추첨 행사 직후 김진야는 인천 구단 관계자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김주희씨 외에 나머지 12명의 친필 사인 유니폼 당첨자 모두에게 자신이 직접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전화 연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 그렇게 김진야가 직접 전화 연결을 했고, 수화기를 통해 놀람과 기쁨 그리고 행복에 젖은 목소리가 전해졌다.

김진야의 팬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진야는 친필 사인 유니폼 당첨자 중 정민수 어린이에게 곧바로 깜짝 배달을 가겠다고 자청했다. 정민수 어린이 어머니와 추가 연락을 통해 정민수 어린이에게는 철저히 비밀을 당부한 가운데, 바로 정민수 어린이 유니폼을 제작해 김진야가 직접 가정집으로 향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김진야는 인천 구단 마스코트인 유티로 변신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정민수 어린이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인형 탈을 벗은 김진야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김진야는 정민수 어린이에게 당첨된 친필 사인 유니폼에 친필 사인볼과 미니 등신대 그리고 특별 제작된 김진야 머플러까지 추가로 선물을 제공하며 정민수 어린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김진야는 “인천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작게나마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게 된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팬들의 사랑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끔 더 노력할 것이다. 남은 시즌 팀의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야는 금메달 포상금 전액을 인천 구단의 사회 공헌 캠페인인 블루하트레이스 캠페인에 쾌척하기도 했다. 블루하트레이스는 인천 구단과 외교부 산하 국제구호기구 사단법인 온해피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경품 당첨자 명단과 경품 추첨 영상 등은 인천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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