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어수선한 분위기,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1 승격을 향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이 선두싸움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부산 원정에 나선다.

K리그2 2위 아산(승점 51점)은 3위 부산(승점 42점)과 오는 22일 부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맞대결을 치른다. 부산과의 역대전적에서 4무4패를 기록해 창단 후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아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만큼은 꼭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아산은 선두싸움 만큼이나 힘든 싸움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런 선수 선발 중단 사태와 황인범의 전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신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아산은 현 상황에 흔들리기보다 오히려 단결력을 발휘하며 보다 더 치열한 선두싸움을 예고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선수단도 같은 마음이리라 본다.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남은 경기 모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동혁 감독은 "사실 광주 전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지만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간절한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부산 전도 물론 쉽지만은 않겠지만 결과를 갖고 오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산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승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 김도혁은 “28라운드가 진행되기 전까지만 해도 광주와 부산을 상대로 모두 2무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래서 연이어 있는 만남에 자연스레 동기부여가 됐다. 부산 전 또한 광주 전과 마찬가지로 이기고 싶고,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뒤에서 많은 준비를 했었는데 그 기회가 지금 온 것 같다. 입단하면서 우승하는 데 이바지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인 것 같다. 그 타이밍을 살려 팀에도, 동료들에게도 힘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매 경기가 그런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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