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 시뮬레이션게임 소화…복귀 가능성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피츠버그 구단 담당 기자인 롭 비어템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강정호가 오늘(20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몇 타석을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 중인 강정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손목에 부상을 입어 8월 초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회복을 거쳐 지난달 말부터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 중이다. 통증이 재발하지 않을 경우 가을 교육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비어템펠 기자는 강정호의 남은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레 내다봤다. 이 기자는 “강정호만 가능하다면 피츠버그는 그가 메이저리그 경기 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몸 상태가 빠르게 좋아질 경우 남은 시즌 몇 타석이라도 빅리그 감각을 익히고 올해를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강정호는 오는 2019시즌 550만달러의 옵션이 걸려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몸 상태와 관련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결국 몸 상태 회복 여부에 따라 강정호 야구인생의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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