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인에 260억원 보낸 女, 4년 만에 사기 깨닫고 신고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온라인 연인에게 260억원을 보낸 여성이 화제다.

지난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온라인 연애 사기)이 홍콩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A씨(66세)는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에게 4년 동안 약 200여 차례에 걸쳐 1억 8천만 홍콩달러(약 260억원)를 송금했다. A씨는 이 남성을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돈을 챙긴 남성은 지난달 잠적했고, A씨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되면서 뒤늦게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 홍콩에서 신고된 로맨스 스캠 피해 중 최고 규모다. 홍콩 경찰 측은 "온라인 데이트를 할 때는 상대방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자신의 신원 정보를 온라인에 너무 많이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요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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