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이강인과 이스코 비교..."대단한 재능"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발렌시아 진주’ 이강인(17)을 향한 스페인 언론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지역지 라 오피니온 데 말라가는 17일(한국시간) 이강인과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 이스코(레알 마드리드)를 비교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이스코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이스코는 20살에 1군에 데뷔했지만, 이강인은 17살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골을 넣은 장면은 이스코의 데뷔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치러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친선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데뷔골을 터트렸다.

라 오피니온 데 말라가는 “이강인과 이스코는 닮았다. 둘 다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자신감이 넘치고 드리블에 능숙하다. 또 라인을 깨는 것에도 능하다”고 칭찬했다.

다만 두 선수의 차이는 발렌시아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스코는 발렌시아 유스 시절 1군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말라가로 이적했다. 이후 말라가에서 성장한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17세의 나이에 1군에서 훈련하며 프리시즌 5경기를 뛰었다.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1군 공식 데뷔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8,000만 유로로 설정했다. 이스코를 600만 유로 헐값에 팔았던 때와는 달라진 자세다.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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