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의원과 방송 재개 '썰전', 故노회찬 애도로 문 열었다 [夜TV]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썰전’이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방송을 재개했다.

16일 JTBC ‘썰전’이 새로운 진보 논객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함께 4주 만에 방송 재개됐다. 앞서 ‘썰전’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비보로 3주간 결방한 바 있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구라는 “‘썰전’의 진보 측 논객으로 참여해주셨던 노회찬 의원님께서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셔서 3주 간의 애도기간을 갖게 됐다”며 “저희와 함께 한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만 냉철한 시각, 유머 넘치는 비유로 ‘썰전’을 빛내주신 고 노회찬 의원님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썰전’ 제작진은 노회찬 의원의 생전 모습들과 자막으로 고인을 기렸다.

고인과 오랜 시간 알아왔던 박형준 교수는 “진짜 황망한 일이었다. 노회찬 의원님이 우리나라 정치하신 분들 가운데 그래도 가치의 정치를 하신 몇 안 되는 분이다. 소신대로 정치를 하고 그 나름대로 족적을 남겼다. 너무 안타깝고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고인의 빈자리를 채워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소개됐다. 김구라는 “후임자를 모시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려운 자리인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썰전’의 원년 멤버셨고, 지금 또 민주당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계시는 이철희 의원님께서 나와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2월 첫 방송부터 지난 2016년 1월 하차까지 약 3년여간 ‘썰전’과 함께 했던 원년 멤버인 이철희 의원은 “저로서는 제 인생이 ‘썰전’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썰전’에 대한 애착, 신세진 게 있다. PD가 와서 ‘어려울 때 좀 도와 달라’고 그래서 ‘네’ 그러고 왔다”고 부담스러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썰전’ 합류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는 “그 전에는 정치 평론하시다가 의정 활동 하시니까 생생한 이야기들 들려주시길 바라겠다”며 새로운 진보 논객을 환영했다.

이후 새로운 진보 측 논객 이철희와 보수 논객 박형준 교수, MC 김구라가 기무사 개혁 방향, 드루킹 특검 수사 전망,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 국민연금 개선 방안 공개 논란 등에 대해 ‘설전’을 펼쳤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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