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D&E "도전하지 않은 장르, 슈주와 다른 모습일 것"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슈퍼주니어로서도 D&E로서도 처음 보여드리는 장르라 저희가 더 즐거운 것 같아요."(동해)

슈퍼주니어-D&E 동해, 은혁이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Bout You'로 활동을 개시한다. 3년 5개월의 공백을 깨는 이번 컴백에 앞서 두 사람은 공동 인터뷰를 열고 준비 과정과 소감 등을 털어놨다.

"'너는 나만큼 (Growing Pains)' 이후 오랜 만에 내는 앨범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을 준비 중이에요. 좋은 음악 들려 드리려 신경 썼어요. 활동이 짧아서 2주 밖에 활동을 못해요. 9월부턴 일본에서 투어가 있어요. 짧지만 팬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요."(은혁)

오랫동안 기다렸던 앨범이에요. 슈퍼주니어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군대에서부터 계속 준비했어요.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해요."(동해)

타이틀곡이자 동해의 자작곡인 '머리부터 발끝까지 ('Bout You')'는 플룻 사운드 시그니처가 청량감을 안기는 트랩, 힙합 장르다. 첫눈에 반한 남자의 사랑 고백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번 앨범에 하우스, R&B까지 담아내며 D&E의 음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두 멤버는 커다란 기대를 품고 있다.

"팬들이 좋아할 음악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젊은 친구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조사를 많이 했죠. 투어를 다니면서 어떤 음악이 유행하는지도 공부해서 그걸 조합시켜 보고, 은혁이랑 무대에 섰을 때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음악이 나왔어요."(동해)

동해 스스로도 14년을 전개한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스타일을 D&E에 반영해야 하는지 그 고민을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변화를 무시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을 땐 뒤돌아보지 않고 밀고 나갔다.

"아직 도전해 보지 않은 장르잖아요. 계속 하다 보면 만들어지지 않을까? 저희가 해오던 것에서 가져가는 게 있어야 하나? 고민했죠. 저희가 자신 있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우리가 즐거우면 대중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하고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회사에선) 저희 잘 서포트 해주시겠다고 했어요.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 무게감과 책임감이 더 생기더라고요."(동해)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게 저희 둘의 마음이에요. 한편으론 같이 고생해준 스태프가 있고 오래 기다려주신 팬들이 있기에 신경 안 쓰고 재미있게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결과가 어떻든 하고 싶었던 음악이지만 스코어 신경을 아예 안 쓰거나 그걸 배제하겠다는 건 아니에요."(은혁)

2011년 '슈퍼쇼' 콘서트를 통해 처음 결성한 D&E는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등 대표곡을 만들고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연속발매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활약이 다채롭다. 당장 9월부터 11월까진 일본 전국 투어도 앞두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인 만큼 통하는 게 더 많다는 동해와 은혁은 싸운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고백했을 만큼 절친 케미가 인상적이었다.

"동해는 잘 생겼잖아요. (SM엔터테인먼트에) 외모짱으로 뽑혀서 왔기 때문에 바스트샷으로 잡았을 때 현 아이돌 중에 가장 하하. 여기 저기 얼굴 천재 수식어 많은데 동해에 비교할 건 아닌 것 같아요."(은혁)

"은혁이 따라올만한 춤꾼이 없죠. '더 댄서'에서 정말 놀랐어요. 알게 모르게 연습을 많이 해요. 멤버들 사이에서도 퍼포먼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위트는 쇼 프로그램을 촬영해보면 많은 걸 느끼게 되죠."(동해)

[사진 = 레이블SJ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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