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폭염에 미련스러운 女행태 1위 '과도한 다이어트'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강원 횡성은 41.3도, 서울은 39.6도로서 근대 기상 관측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기후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런 폭염 속에서 미혼남녀들은 이성들의 어떤 행태를 보면 미련스럽다고 생각할까?

기록적인 무더위 속에서 미혼남성은 여성들이 ‘과도하게 다이어트 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여성은 ‘(그러지 않아도 더운데) 펄펄 끓는 음식을 이열치열(더운 음식을 먹으면서 더위를 이김)식으로 먹는 것’을 보면서 남녀 각각 상대를 미련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7월 26일 ∼ 이달 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478명(남녀 각 23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폭염의 기후에 미혼이성들의 행태 중 가장 미련스럽게 보이는 것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2%가 ‘과도한 다이어트’로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한명 이상인 35.2%가 “‘이열치열’식 식사”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 남성은 ‘길게 늘어뜨린 머리’(25.5%)와 ‘과도하게 격식 차린 정장형 옷차림’(18.8%), 여성은 ‘정장형 옷차림’(25.9%)과 ‘열대야에 폭음’(20.9%)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땡볕에서 운동하는 모습’(남 13.0%, 여 11.7%)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 겸 명품커플 위원장은 “무더위에는 열량 소비도 많은데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한다며 식사를 거르면서 운동까지 하는 것을 보면 식욕이 강한 남성들로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한편 여성들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쏟아지는데 거기에 음식까지 뜨거운 것을 먹는 모습을 보면 미련스럽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男, 무더위에 볼썽사나운 모습 1위 ‘시-스루 복장’-女는?

‘무더위에 미혼이성의 모습 중 가장 볼썽사나운 것이 무엇입니까?’에서는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33.9%가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옷차림’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36.8%가 ‘투박한 옷차림’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그 외 남성은 ‘과도한 노출 복장’(26.8%)과 ‘투박한 옷차림’(17.6%), 그리고 ‘늘어진 모습’(10.0%)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땀에 젖은 옷’이라는 대답이 27.2%로서 두 번째로 높았고, ‘늘어진 모습’(20.1%)과 ‘슬리퍼 신고 거리 활보’(11.7%) 등을 들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은 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거나 노출이 심한 복장의 여성을 보면 품위가 없어 보인다”라며 “여성은 반대로 너무 두껍거나 격식에 맞지 않는 옷차림의 남성을 보면 괜스레 짜증이 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비에나래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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