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신간 ‘팔과 다리의 가격’,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명하는 위대한 이야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스트셀러 소설가 장강명 작가가 논픽션 ‘팔과 다리의 가격’(아시아 펴냄)을 출간했다. 탈북자 지성호씨의 삶을 통해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명하는 위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1월 30일 워싱턴 의회 국정연설 연두교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우(NAUH) 대표 북한이탈주민 지성호 씨를 소개하며 “지성호의 이야기는 모든 인간의 자유 갈구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 8일 워싱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다시 한 번 지성호 씨의 이야기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고 말했다.

지성호씨는 1982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했고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6년 열차 사고로 한 손과 한 다리를 잃고 꽃제비 생활을 했다. 2006년 북한을 탈출했고, 목발을 짚은 채 중국에서 라오스, 미얀마, 태국까지 1만여 킬로미터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를 설립했고, 한국과 해외에서 북한인권운동을 벌이고 있다.

장강명 작가는 그저 눈을 감고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 없이 굶어 죽은 비극에 대해 더 슬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강명 작가는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르포 ‘당선, 합격, 계급’이 있다.

[사진 제공 = 아시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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