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이재명·은수미 제명 요구 “하늘이 주신 적폐청산 기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부선 스캔들’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던 공지영 작가가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공 작가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당장 이재명, 은수미를 제명시키기를. 하늘이 주신 적폐 청산의 기회를 어리석음으로 날리지 말라”는 글을 적었다.

아울러 그는 “아르바이트하러 갔다가 고문당하고 맞아 죽은 우리 25살 청년의 영혼을 달래 달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한 청원글에 대한 동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글은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 김형진을 기소하지 않은 검찰, 조폭(국제마피아파)과의 연루 의혹을 받는 성남시·성남 경찰·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공 작가는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 장면을 링크하며 “‘아수라’ 디테일 아수라 ㅠㅠ”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영화 속 내용이 방송이 제기한 의혹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 영화는 갑자기 영화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앞서‘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1일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 등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이 지사는 2007년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일부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 또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2015~2016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란 회사가 성남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했고, 성남시는 이 기업이 자격에 미치지 못하는 데도 불구하고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해 지방세나 세무조사 면제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들이 이 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제마피아파가 지방선거 당시 은 시장에게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적극 반박했다. 그는 방송 전 페이스북에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에 적극 반박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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