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로사리오 2G 3홈런, 각성모드 들어갔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30)의 활약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로사리오는 지난 2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로사리오는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전날(21일) 요코하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했다.

2군에서 와신상담한 뒤 1군으로 돌아온 로사리오는 1군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율 .400(15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42 7홈런 28타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로사리오의 활약을 전하면서 "고통을 받았던 거포 로사리오가 2경기 3홈런으로 각성모드에 들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까지는 방향을 가리지 않고 장타를 치는 모습이 있었다. 그게 로사리오 본연의 매력"이라는 이 매체는 "그러나 개막 이후 밖으로 빠지는 변화구에 시달리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2군에서 머리도 식히고 기술도 정리했다"라면서 "무엇보다 우측 방향으로 한방을 때린 것이 성장의 증명"이라고 로사리오가 2군에서 착실히 준비했음을 이야기했다. 로사리오가 우측으로 밀어쳐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사리오도 "좋은 감으로 쳤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하게 공략하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 해까지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로사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신으로 이적한 바 있다.

[로사리오의 한화 시절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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